2024년 12월 4일, 일본의 4인조 걸그룹 Sis/T가 첫 번째 싱글인 ‘사랑의 배터리’를 발표하며 데뷔를 알렸다. Sis/T는 타라 리호코, 카노우 미유, 마코토, 아사히 아이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TROT GIRLS JAPAN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다. 이 그룹은 일본에서 전통적인 트로트 장르가 생소한 상황에서, 한국 트로트의 매력을 일본 시장에 맞게 재해석하는 독특한 도전을 펼치고 있다.
그들의 첫 싱글 ‘사랑의 배터리’는 원곡이 홍진영의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를 리메이크 한 것으로, 일본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으로 나뉘어 발매되었다. 이 곡은 햐다인이라는 일본의 프로듀서에 의해 쇼와 시대의 음악적 요소가 추가되어 편곡되었으며, 그 결과 Sis/T만의 새로운 트로트 해석이 탄생했다.
“Sis/T의 출발과 트로트의 재해석”
Sis/T의 멤버들은 모두 TROT GIRLS JAPAN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이지만, 일본에서 트로트 장르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장르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그들은 J-POP과 한국 트로트의 경계를 넘나들며, 두 문화를 잇는 창조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사랑의 배터리’는 그들의 도전적인 첫걸음을 대표하는 곡으로, 홍진영의 트로트 히트곡을 일본 시장에 맞게 리메이크하며 J-POP의 스타일과 트로트의 전통을 융합했다. 이 곡은 단순히 번역된 곡이 아니라, 햐다인의 프로듀싱을 통해 일본적 색깔을 입고, 전통적인 트로트의 맛을 살리면서도 일본 청중에게 더욱 친숙한 느낌을 준다.
“햐다인과 쇼와 시대의 영향”
‘사랑의 배터리’의 리메이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햐다인은 일본에서 모모이로 클로버 Z, 사립에비스중학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싱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 일본 대중음악의 깊이를 잘 이해하는 프로듀서다. 햐다인은 이번 리메이크 작업에서 쇼와 시대 음악의 정서를 더해 일본적인 감성을 잘 살리며, Sis/T의 음악적 색깔을 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일본의 쇼와 시대에서 유행했던 음악적 특성을 반영하여 곡에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강렬한 리듬을 더하면서, 일본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충분히 삽입했다. 이로 인해 일본 청중은 원곡의 감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의 가사 변화”
Sis/T의 ‘사랑의 배터리’는 일본어와 한국어 버전으로 발매되었으며, 두 언어 버전 모두 원곡의 감동을 충실히 담고 있지만, 시대적 흐름에 맞춰 가사가 일부 변형되었다. 한국어 버전에서는 원곡의 감동과 멜로디를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시대적인 요소를 반영해 가사가 약간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는 원곡이 발표된 시점과 시대적 배경에 맞춰 감성적으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형태로 다듬어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어 버전 역시 쇼와 시대의 음악적 흐름을 반영하여, 가사가 조금 수정되었으며, 그 변화는 일본 청중의 감성과 맞닿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조정되었다. 두 버전의 가사 변화는 Sis/T가 두 문화의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각 언어권의 특성에 맞게 트로트의 정서를 잘 전달하고자 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가사의 변화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각 문화의 정서를 세심하게 반영한 결과로, Sis/T의 음악적 해석이 돋보인다.
“Sis/T의 미래와 트로트의 확장”
Sis/T의 데뷔곡 ‘사랑의 배터리’는 단순히 트로트 음악을 일본 시장에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 대중에게 트로트의 매력을 새롭게 각인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은 한국 트로트라는 전통적인 장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일본 음악 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Sis/T는 J-POP과 한국 트로트의 경계를 넘나들며, 두 문화 간의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그룹은 트로트라는 전통적인 장르에 J-POP의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시키는 창조적인 작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며, 일본과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음악 씬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Sis/T의 음악적 여정은 두 나라의 문화적 경계를 허물며, 음악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다.
‘사랑의 배터리’는 그들의 출발을 알리는 작품으로, Sis/T가 앞으로 음악적 실험과 창조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문을 여는 데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었음을 증명하는 곡이다. Sis/T의 도전은 일본과 한국 음악의 교차점에서, 트로트와 J-POP의 신선한 결합을 통해 더 큰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