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은 2013년 11월 18일 발표된 크리스티나 페리의 두 번째 정규 앨범 Head or Heart (2014)의 리드 싱글로, 페리와 마틴 존슨(Martin Johnson)이 공동 작사 및 프로듀싱한 곡이다. 이 곡은 발매 직후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빌보드 핫 100에서 31위에 올랐고, 어덜트 팝 차트에서 Top 10에 진입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RIAA(미국 음반 산업 협회)로부터 2014년 6월 플래티넘 인증을 받으며, 페리의 음악적 성과를 입증한 작품으로,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그녀의 대표곡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곡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 음악적 업적을 이루었지만, 크리스티나 페리의 감성적이고 진솔한 음악 세계를 더욱 확립하게 만든 중요한 작품이다.
“작곡 배경과 창작 과정”
“Human”은 2013년 4월, 페리와 마틴 존슨이 공동 작곡한 결과물이다. 처음에 페리는 이 곡의 가사와 감정이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내밀하다고 느껴 앨범에 포함할지 고민했으나, 마침내 이 곡을 자신의 내면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생각하고 리드 싱글로 발표하기로 결심하였다. 페리는 자신의 불완전함과 인간적인 취약성을 다룬 가사를 통해 자아의 진실성을 드러내고자 했으며, 가장 솔직한 모습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었다. 이러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마틴 존슨은 곡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페리는 이 곡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약함과 감정의 기복을 고백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
페리는 이 곡에 대해 “그 어떤 곡보다도 내게 중요한 곡”이라고 언급하며, 이 곡을 통해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려 했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 곡의 제작은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는 과정이었으며, 그 감정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성격 때문에 앨범에 실지 않으려 했던 이 곡은 팬들의 반응을 보며 결국 앨범의 첫 번째 싱글로 선택되었고, 미국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디오에서 송출되기 시작했다.
“음악적 특성”
“Human”은 팝 파워 발라드 장르에 속하며, 이전의 히트곡들인 “Jar of Hearts”와 “Arms”에서처럼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단순하면서도 감성적인 곡이다. 그러나 이 곡은 이전 작품들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데, 특히 강렬한 감정의 고조가 특징이다. Ab 장조로 작곡된 이 곡은, 페리의 목소리와 피아노 선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후렴 부분에서는 점차 고조되는 음향과 함께 감정적인 클라이맥스를 맞이한다. 이 곡의 전반적인 느낌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울림을 준다.
곡은 페리의 고백적이고 진지한 목소리가 돋보인다. 그녀의 목소리는 섬세하고 파워풀하며, 감정의 폭이 넓어 곡의 핵심인 취약함을 표현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 곡에는 데이빗 캠벨(David Campbell)의 현악 편곡이 특징적으로 들어가 있어, 감정적으로 풍부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페리의 목소리는 현악기의 울림과 함께 긴장감과 감동을 고조시키며, 이 곡을 감성적으로 몰입도 높은 작품으로 완성시킨다.
가사는 인간 존재의 취약성을 진지하게 탐구하며, 자기 연민과 자아의 불완전함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I’m only human / And I bleed when I fall down”이라는 구절은 인간의 불완전성과 취약성을 한마디로 집약하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 “Human”은 자신의 약함을 받아들이고, 불완전함 속에서도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비평가들의 긍정적 반응”
“Human”은 발표 직후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Idolator의 샘 랜스키(Sam Lansky)는 이 곡이 “정통적인 드라마틱함을 제대로 구현한” 발라드라고 평가하며, 페리의 가창력과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높이 샀다. 그는 페리가 “진심을 담아 부른 이 곡이 에픽하면서도 라디오 친화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PopCrush의 에이미 시아렛토(Amy Sciarretto)는 페리의 “천사 같은 목소리”와 함께 그녀가 넓은 음역대를 활용한 감정 표현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이 곡이 그녀의 가창력의 한계를 넘어서 감정적으로 더 풍부해졌다고 평가하며, 페리의 음악적 성숙을 강조했다.
Digital Spy의 로버트 코프시(Robert Copsey)는 이 곡을 “고딕적인 요소를 지닌 발라드”로 묘사하며, “감정적으로 만족스러운” 곡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페리의 감성적이고 진지한 접근 방식을 높이 샀지만, 일부는 곡의 스타일이 너무 전형적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uman”은 전반적으로 비평적인 찬사를 받았고, 페리의 음악적 성장과 진솔한 음악적 스타일을 인정받았다.
“상업적 성과”
“Human”은 발매 후 상업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1위를 기록하며, 어덜트 팝 차트에서 Top 10에 진입했다. 또한, 디지털 판매 100만 건을 돌파하며, RIAA(미국 음반 산업 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 곡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차트에 오르며 페리의 국제적 인지도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영국에서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스페인, 덴마크, 뉴질랜드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Human”은 페리의 감정선과 인간적인 이야기가 결합된 작품으로, 그녀의 음악적 성숙도와 자아의 진정성을 잘 보여준다. 이 곡은 페리가 이전보다 더 강력한 감정적 전달력을 발휘하며, 인간적인 약점을 드러내는 동시에 자기 수용과 감정적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뮤직 비디오”
“Human”의 공식 뮤직 비디오는 2014년 1월 3일에 공개되었으며, 엘리엇 셀러스(Elliott Sellers)가 감독을 맡았다. 뮤직 비디오는 페리가 로봇처럼 기계적인 모습을 하고, 흰색 방에서 앉아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장면에서는 페리의 기계적인 신체 부위들이 클로즈업으로 표현된다. 곡이 진행되면서 페리는 점차 기계에서 인간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완전하지만 감정이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회복을 상징한다. 타투의 재등장은 그녀의 개인성과 자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기계적인 심장이 다시 인간적인 혈액을 순환시키는 장면에서 자기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비디오는 곡의 감동적인 주제를 시각적으로 잘 풀어내며, 감성적이고 영화적인 느낌을 준다.
“차트 성과 및 인증”
“Human”은 여러 국가에서 차트 상위권에 올랐으며,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 독일 등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 곡은 플래티넘 또는 골드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3배 플래티넘을 획득하는 등 상업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미국의 어덜트 팝 및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페리의 대표곡으로 자리잡았다.
“Human”은 크리스티나 페리의 가창력, 가사적 진정성, 음악적 성숙도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그녀의 감정적 고백과 자기 수용의 과정을 음악적으로 잘 승화시킨 곡이다. 이 곡은 인간 존재의 취약함과 회복을 주제로 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보편적이고 심오한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